바카라 마카오 에피소드 11
작성일 18-02-2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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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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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83회
댓글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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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마카오 에피소드를 위주로 글이 전개됩니다.
마닐라 스토리가 아니라 서운하시더라도 조금 더 참아주세요.
이 에피소드가 떨어지면 흥미진진한 필리핀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
지난 출정 이후 삶이 그닥 재미없습니다.
소속된 회사에는 1년 근무 시 한 달간의 안식월을 제공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휴가비 100만원 지급하고... 물론 월급은 일 안했으니 없구요... ㅋㅋㅋ
다만, 오너나 동료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돈 벌어오라는 마눌님 눈치 때문에 지난 2년간은 사용할 수 없었지요.
올해는 반드시 사용하리라... 그만큼 일에 지쳤구요...
그런 연유로 7월 한달은 쉴 수 있게 되었기에...
월초 한 달간의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첫 목적지인 마카오에서 전체 경비 오링으로 전일정 올스톱... ㅋㅋㅋ
할 수 없이 한국으로 돌아와 나머지 기간은 집에서 소파와 씨름 중...
그런데... 너무 심심해요...
여름휴가시즌 성수기가 다가오니 항공비는 무쟈게 올라가고...
그래서 마카오출정은 9월 정도로 미루고 있었는데...
(그래도 심심풀이로 씨트립에서 항공과 숙박 확인은 매일같이...)
그러던 중...
25일 오후 2시30분
감귤항공이 왕복 34만원에 나오고...
(이 시점 통상 50만원 언저리에 있었음)
아차하면 금액 다시 올라가니 바로 예약을 끝내고...
그리고 숙박도 쉐라톤 1박 14만원에 예약 완료...
비상금 통장 잔고 확인하니 시드는 3만 정도 준비가 가능하네요.
부랴부랴 은행에 가서 환전(우대받아 홍딸 환율 144원에 샀네요)
25일 오후 4시 30분
시간을 보니 얼른 집에 가서 짐 싸고 출발하면 될 것 같네요.
짐이야 뭐 대충...
집 앞에 공항버스 시간표 확인하니 오후 7시 출발이 있네요.
25일 오후 6시 45분
공항버스 타고 1시간 만에 인천공항 오후 8시 도착
이 시간에 비행기 처음 타는데... 여행객이 없어요.
발권에서 부터 출국검사를 나오는데 딱 20분 걸립니다.
면세점에서 뭐 살 것도 없는데...
현재 시각 오후 8시 20분... 감귤항공 10시 출발인데...
할 일이 없습니다. 배도 안고프고... ㅠ.ㅠ
25일 오후 10시 05분
감귤항공 정시 출발합니다.
배정 받은 자리는 17D
그 의미는 “네추럴 1, 7 받고 디져쓰! ” 인 듯...
정말... 정말... 느낌 안좋았네요.
시그널인가???
26일 오전 01시 10분
마카오공항 나와 입국수속하고 나오니...
뭔 사람들이 이리 많나요? 택시 타려면 최소 1시간은 기다려야 할 듯...
다행히 날씨가 비교적 시원하네요.
마음은 느긋해지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있는데...
명함 돌리던 한 분이 숙소는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시더니
본인도 퇴근하는 길인데 숙소까지 공짜로 모셔다 드린다고... ㅋㅋㅋ
감사하게 승용차로 편하게 쉐라톤까지 이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