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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필리핀 에피소드 제 11 부 (방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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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에스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6건 조회 3,928회 작성일 18-03-2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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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이후 집중적으로 마닐라를 들락날락했네요.

한번 불이 붙으니... 그 놈의 오라오라병...ㅎㅎㅎ

아는 후배가 들어간다고 연락오면 맘 싱숭생숭하고...

어느 날은 친구가 들어간다고 연락오면... 또 다시 싱숭생숭...

그러다 저는 다시 항공권 검색...

늘 같은 패턴입니다.

그러다 보니 또 새해 15일 출정 예정을 잡게 되었네요.

그런데...

어찌하다 보니 1229일 방필 뱅기 예약과 숙소 예약을 마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스토리가 이번 방필 이야기입니다.

 

여기 카페만 하더라도 횐님들의 필리핀 방문의 목적이 참 다양하지요?

물론 경제적인 능력도 고려될 거고...

개인의 취향도 많이 반영될 거고...

동행자의 여행목적에 따라 내 일정도 변동될 겁니다.

 

저는 무조건 휴식입니다.

한 달 열심히 일하고

그 보상으로 많으면 34일 적으면 23일 정도 완벽한 나의 휴식을 희망합니다.

그렇기에 출발 전 다 지켜지지 않더라고

나름의 스케쥴을 만들고 관련 검색도 충분히 하는 편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첫날 지노에서 대부분의 경비를 터지고 나서

이어지는 분노벳, 열벳, 깡벳에 스트레스만 쌓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지난 출정부터 나름의 원칙이 만들어졌습니다.

 

휴식의 방법은 다양하지요...

제게 휴식의 의미는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나 하고 싶은 걸 하자!”입니다.

지노도 강원도 보다는 여기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여자도 한국 보다는 여기가 더 편하고,

유흥도 여기 보다는 마닐라가 더 편히 즐길 수 있고...

만나는 사람도 여기 보다 마닐라 사람들이 더 편하고...

그래서 필리핀을 가면 더 편하게 눈치 보지 않고 쉬다 올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적는 이 글들이 여러분의 필리핀 여행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비용은 얼마가 적당할까?

물론 여행자의 능력에 따라 다 틀립니다. 그냥 제 경우입니다.

저는 그냥 제 한달 수입의 30%를 이 여행을 위해 쓰겠다 맘 먹었는데...

한 달 수입이 들쭉날쭉 하다 보면 지키기 어렵고

때론 지노에서 분노벳, 열뱃, 깡벳에 30%를 오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비행기와 숙소 그리고 공항 주차비 등에 50만원 정도...

지노에서 100만원 정도...

유흥에 50만원...

하지만... 분명 지노에서 100만원은 충분치 않은 비용이라 따로 비상금조로 100만원 더...

그래서 일단 200만원 예산에 예비 통장에 100만원을 넣어둡니다.

300만원!

 

이번 방필은...

연말연시라 뱅기와 숙소 비용이 너무 많이 지출되어서 총 65만원...

출발 전부터 15만원이 오바 지출되었네요.

 

29일 새벽 출발인 세부퍼시픽이라 마닐라 6시 도착...

7시경 공감사장님 만나 솔레어까지 픽업해주시고

이번에 사용할 경비 150만원을 페소로 바꾸어 둡니다. 66,000페소 정도입니다.

잠시 후 솔레어 도착...

... 역시 지노 공기가 좋긴 좋습니다.

일단 블랙커피 한잔 하고...

테이블 둘러봅니다.

일단 33,000페소는 유흥비용으로 키핑해두고, 33,000페소만 교환합니다.

예전 같으면 지노를 즐기기에는 당연히 충분치 않은 금액이지만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전 11시에 여친이 말라테로 오기로 되어 있어

늦어도 1030분까지는 여기서 지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즐겨야 하는데...

... 연말연시 성수기라 그런가 대부분의 테이블이 미니엄 2천에서 3천으로 바뀌어 있네요.

에휴... 산술적으로 잘해야 11번 벳이 가능하네요.

요즘 페소가 귀하다고 공감 사장님과 얘기도 나눈지라... 더 쫄립니다.

페소가 귀하다는 얘기는 지노에서 이기는 한국분들이 많지 않다는 얘기지요.

어느 때보다 첫 슈... 첫 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신중히 바카라 테이블을 고르고 착석...

그리고 고민합니다.

내 느낌을 믿을 것인지, 아니면 모니터의 원매 패턴을 믿을 것인지...

스타트는 역시 내 느낌대로...

그리고 숨도 안쉬고 3천뱃 날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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