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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구)하야트 카지노에서 만난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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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어즈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7건 조회 4,601회 작성일 17-09-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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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260046.JPG

때는 2012년 쯤 되었을 겁니다.

매달 많게는 3번, 작게는 1번씩 여기서 거의 살다시피했습니다.

처음 여기를 방문해서 보안검사를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Dan Fogelberg의 Leader of the band가 흘러나오는데 아주 감동이었습니다.

필리핀 특히 마닐라에서 지금까지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택시를 타도 FM에서 항상 주옥같은 옛팝송이 

흘러나와 피폐한 카지노의 아픔에 상처를 받은 기분을 업시켜주었던 점입니다.

어떻게 기억의 저편에서 잊고있던 명곡들을 골라 절묘하게 들려주는지...

오늘은 이곳에서 만났던 한국인들을 좀 회상해 볼까합니다. 먼저 1탄 입니다.

#1 성이 오씨(가성)라는 분

저에게는 별문제 없었던 분으로 참 신사였습니다.

마닐라에 그 당시 상주(?)하고 계셨던 분인데 항상 제가 게임할 때면 옆에서 말동무가 되어주던 분으로 저에게

금전적인 요구는 한번도 없었던 분으로 항상 패하고 가는 저를 참으로 안스럽게 봐주시고 "상심하지마세요.. 다음엔

잘될 겁니다." 란 말로 위로해주시던 분입니다.

옷도 항상 정장을 하고 참 미남이셨던 분입니다.

점심때면 하야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음식을 가판대에서 가져와 나눠주시며 드시라고 주시던...

그런데 기억해보니 한번도 그 음식을 손도 대지 않았네요...

왜 그런지는 모르나 쓰라린 패배로 음식이 눈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일거라 기억합니다.

기계 10대를 돌리시는 한국분이 계셨는데 가끔씩 그 한국분대신 기계두드리는 알바도 하셨습니다.

어느날인가 제게 그러더군요...

"내가 오늘 대신 돌려준 기계에서 20만 가까운 잭팟이 내려왔는데 500페소 달랑 수고비로 주더라고요.."

"내참 그런데 다른 알바하는 필리피노에게느 2천주고 다시는 저사람 대신 돌려달라면 응하지않을 겁니다."

그렇게 저에게만 친절히 대해주시던 분이 어느날인가 새벽에 마닐라 도착해서 카지노로 들어가보니 안보이셨습니다.

새벽이라서 그런가 하고 신경을 쓰지않았습니만 다음날인가 하야트 입구에서 그분을 뵙습니다.

"왜 안에서 안보이세요?" 하고 물으니 "카지노 출입정지를 당해서 못들어갑니다. 응원도 못해드리네요.. 이번엔 꼭 복수해주세요."

라며 오히려 제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카지노 안에서 뵙질 못하니 자연스레 그분의 모습은 저의 기억속에서 잊혀졌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시 새벽에 마닐라에 도착해서 카지노에 가보니 다른 한국분이 그분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몇일전 갑작스런 과다약물 복용에 의한 심장쇼크로 멀리하늘나로 가셨노라고...

그분이 마닐라로 올 수밖에 없었고 또 어떤 삶의 고통으로 쓸쓸한 인생을 마닐라에서 보내셨을 지 모르지만,

이국만리 머나먼 타국에서 정말 혼자 쓸쓸히 고통속에 가셨을 생각을 하니 참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분에 대해 제가 속속들이 자세한 삶의 발자취는 알수없으나 분명 그분의 눈에서 착함과 의리를 느꼈던 저는 아직도 가끔

(구)하야트를 가면 그분이 항상 앉아계시던 슬롯의 의자를 한번씩 주시하게됩니다.

그분이 가신 그곳에서는 지긋지긋한 삶의 고통없이 행복하시기를 바래봅니다.


댓글목록

가라미님의 댓글

가라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얏트 카지노...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곳이죠
낡은 칩과 테이블... 금방부서질거 같은 칩박스... 딜러들의 능글맞은 미소
핸디들의 천진난만한 웃음...

자득님의 댓글

자득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파빌리온에서 한국분 본적이 있는데, 한국사람만 보면 앵벌이 하더만 ,
하루는 카지노에서 경비들이 와서 쫓아내더라고요, 그분도 정지 당했는데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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