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앙헬에서 눈물을 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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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홀로여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788회 작성일 12-10-31 15:20본문
마닐라 3일, 앙헬 3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혼 홀로입니다...
앙헬에서 일어난 작은 에피소드를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저에겐 카톡, 페북친구가 여러명 있습니다...
마닐라에 여친도 있고, 앙헬에도 한 3~4명의 알고 지내는 걸들이 있죠...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거의 1년가까이 알고 지내던 페북+카톡친구 (J 라고 할께요...) 있었답니다...
프리랜서로 가이드 및 골프장 부킹등으로 일하는 21살 친구였죠...
제가 알기론 한국인 남자친구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었구요...
어느날 부턴가 J는 카톡, 페북에 우울한 사진들을 많이 올려놓더군요...
홀로 : J야 무슨 일 있어?
J : 아니 오빠 아무일 없어.
홀로 : 너 사진이 참 슬퍼보인다.
J : 아냐 난 괜찮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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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서로 안부 인사만 주고 받은 시간이 꽤 흐르고, 지난 26일 항상 바닷가만 떠돌아다니던 홀로 (다이빙땜시) 드뎌 앙헬에 첫 입성합니다...
물론 그전에 J에게 간다고 이야기 했죠...
홀로 : J야 나 이번에 앙헬간다
J : 오빠 언제와?
홀로 : 아마 26일이나 27일
J : 오빠 나 요즘 일해
홀로 : 무슨일? 가이드?
J : 아니 빠...
홀로 : 무슨 빠?
J : 강남스타일 빠
홀로 : 새로생긴데야?
J : ㅇㅇ
홀로 : 알았다 찾아갈께...
이렇듯 J가 대략 10월 20일경부터 바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첫날 갔으나 다른손님이랑 바파인...
그래서 둘째날 드디어 만나게 되었죠...
역시 그동안 봐왔던 많은 사진처럼 한국인 스타일에 얼굴 괜찮고, 몸매 괜찮고, 슴가 괜찮고, 한국말도 잘하고...
홀로 : J야 많이 보고싶었다
J : 오빠 나도
이렇듯 1여년동안 하지 못했던 해후와 그녀를 위해 바파인을 하고 해운대로 갔더랬죠...
해운대 원두막방갈로에 자리를 잡아 소주와 삼겹살등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답니다...
홀로 : J야 왜 가이드 안하고 바에서 일해?
J : 오빠 가이드는 이제 돈이 안되. 나 돈 필요해
홀로 : 그럼 넌 한번 바파인 해서 얼마 버는데?
J : 몰라. 주는 데로 받아가는데 한번 계산해 볼까?
홀로 : ㅇㅇ
J : 오빠 돈이 너무 작아
홀로 : 뭐가?
J : 나 어제,그제 바파인 한거랑 LD4잔이었는데 돈이 이거밖에 없어...
홀로 : 잠만 내가 계산해 볼께...헉 J야 너 하루치 바파인 빠진 것 같다...
J : 어떻게...웅 괜찮아...
홀로 : 괜찮긴 뭐가 괜찮아...너가 고생해서 번 돈인데...
J : 그럼 어떻게?
홀로 : 너네 사장 한국인이지?
J : 웅
홀로 : 가자 내가 말해줄께?
J : 정말? 오빠 고마워...
이렇게 다시 강남스타일빠로 이동...
사장한테 사정을 이야기 해서 장부 다시 한번 체크해보라고 하고는 바파인을 못나가고 남아있던 3명의 아이들 LD선물...
이로서 홀로는 강남스타일빠에 한해서 담부턴 vip대접을 받았다는...ㅋㅋㅋ
여차저차해서 아떼의 착각으로 안한 바파인비를 해결해주고, J랑 또다른 작은j랑 (작은j는 J친구인데 바파인 못나가 가게 문 닫길래 같이 놀러가자니 쫄래쫄래 따라옴) 스카이트랙스로 고고씽...
열심히 춤도추고 술도 마시고, 알고지내던 모회원님도 만나고 (작은 헤프닝이 벌어졌지만 웃어넘김) 여차저차 해서 작은 j보내고 호텔로 입성했네요...
우리 J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빠따이 일보직전이네요...
홀로 : J야 샤워해...
빨리 해라 오빠 피곤하다...(새벽 5시였음)
샤워 하고 나온 J...
저역시 후다닥 샤워하고 (원래 같이 샤워하는것을 좋아하나 샤워실이 별로 크질 않아서) J를 품었답니다...
J : 오빠 불꺼줘...
홀로 : 싫어...
J : 제발 꺼줘...
홀로 : 나 무서워...
J : 제발...
홀로 : 난 어둠이 무서워. 그럼 하나만 켜자?
J : 안돼
홀로 : 아라써...ㅡㅡ; 그럼 화장실 불켜놓고 문 조금만 열자...것두 안됨 나 화낸다...
J : 웅 아라써 오빠...
약간의 빛과 함께 그녀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할려고 하는데...(기대하셨다면 죄송요)
그녀 대형 타월을 치우지 않습니다...
홀로 : 뭐하냐?
J : 뭐가 오빠?
홀로 : 오빠 배 쓰다듬고 핥고 빠는거 좋아해.
J : 오빠 안되
홀로 : 뭐가 안되...하면 되지...
J : 오빠 정말 안되...
홀로 : 뭐가 정말 안되?
자꾸 저의 손을 슴가와 그곳 사이로는 진입을 못하게 하자 조금 다그쳤더니...
J : 오빠 나 얼마전에 아이 낳았어...
홀로 : 헉!!!!! 얼마전?
J : 7개월전
홀로 : 그런데 일해?
J : 양육비가 필요해...
홀로 : 남편은?
J : 없어
홀로 : 어딨는데?
J :수빅쪽에서 일해...
홀로 : 뭐하는 놈이냐?
J : 한국사람이야...좋은 사람이야...
홀로 : ............왜 헤어졌어?
J : 그사람이 날 믿지 못했어...
홀로 : ....................................
J : 오빠 난 괜찮아...반드시 행복해 질꺼야...
홀로 : ....................................
J : 오빠 난 괜찮다니깐...
홀로 : 그놈도 알고 있어?
J : 응
홀로 : 언제 헤어졌는데?
J : 생리가 한달 안나왔어...그리고 그 담달에도 안나왔지...그래서 그사람한테 이야기 했어...임신한 것 같다고...
그후로 자주 다퉜어...별일 아닌 일에도...그리고,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했어...날 못 믿겠다고...
홀로 : 그놈은 생활비 보내주니?
J : 아니...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마주쳐...며칠전에도 해운대에서 봤어...
홀로 : 뭐라디?
J : 아무말 안해...
홀로 : 너 바보냐?
J : 울엄마랑 똑같은 소리하네...그래도 난 괜찮아...글구 반드시 행복해 질꺼야...
홀로 : ...............................................
J : 오빠 괜찮아? 난 괜찮아...
홀로 : ...............................................
J : 오빠 난 정말 괜찮다니깐...
홀로 : J야 오빠 정말 화났다...너 한테가 아닌 내 자신과 많은 한국사람에게...미안하다...정말 미안하다...
J : 오빠 왜 오빠가 나한테 미안해 해? 그런말 하지마...난 정말 괜찮다니깐...
홀로 :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부끄럽고 너한테 미안하다...
J : 오빠 괜찮데두...
그러면서 J의 배를 어루만졌습니다...
우리나라 출산녀들 같으면 튼살크림이다, 산후조리, 요가, 찜질 등 피부에 좋다는 것들은 다 했을텐데...
출산후 7개월이 지난 지금 탄력을 잃어버려 쭈글쭈글한 뱃살...
산후조리를 잘 못했는지 전반적으로 탄력없는 피부...
허나 저는 말 없이 꼭 끌어안았습니다...'
그냥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았습니다...
어느새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고, 왜 항상 밝았던 J의 사진이 어느날부턴가 슬픈 사진들이 많았는지 이해가 되었답니다...
어느새 눈물이 내뺨을 타고 흐르더군요...
그래도 J 또 날 위로 해줍니다...
J : 오빠 괜찮아? 난 괜찮으니깐 오빠 화내지마...
홀로 : 아냐 에어콘이 너무 쎄서 추워서 그래...훌쩍...
J야 오빤 언제나 기억하고 있단다...
언제나 밝고 명랑한 너의 모습과 착한 마음, 그리고 배려...
너말처럼 넌 반드시 행복해 질꺼야...
댓글목록
감자농사님의 댓글
감자농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ㅜㅜㅜ 너무 슬픈글입니다...모든 한국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겟네여.
현무뉨님의 댓글
현무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ㅡ_ㅠ 에어컨이 너무 춥네요~ ㅠ_ㅠ 진짜...CD씁시다...
통키타맨님의 댓글
통키타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길게 잘 읽었습니다
id설인님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는게 뭔지~~~~
아하아하님의 댓글
아하아하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 너무 슬프네요..ㅠㅠ
사람은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업보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팡이님의 댓글
팡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동이 오는 글입니다. 모든사람들이 다 그렇게, 자기가 한일에 책임을 꼭져야 되지요. 반드시....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쩝~~~
흑염소님의 댓글
흑염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끄럽네요.....
나쁜곰님의 댓글
나쁜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나도 한국인 이지만 쪽 팔린다.
하버뷰님의 댓글
하버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네! 맞습니다~~책임못질거 장화신고 하면 되지...왜 그냥 안에다 싸고서...구설수에 오르는지 모릅니다~~저두 어떻게 알게된 앙헬 여인네가 하나 있습니다. 가끔 카톡 날아 오는데 맨날 얘기가 처절합니다...그사람은 얼마전에도 글을 올렸더라구여~~물론 한쪽의 말만 들어서는 안되겠지만여^^그리고 얘네는 KTV나가거나 바 나가는게 영광인줄 아는것 같네여~~새로 생긴 앙헬 뉴처자 양육비땜시 KTV 나간답니다^^맨붕이져~~뭐 뭐라 할말이 없네여~~
spiritdog님의 댓글
spir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휴 뭐 할 말이 없네요
올티킴님의 댓글
올티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저런일을 볼때마다 기분이 짠하네요... 책임못질일은 애초에 말아야죠...
mishell님의 댓글
mishe…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부 사람들의 잘못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같이 욕먹게 되죠~ 인식도 안 좋아지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필리핀살자님의 댓글
필리핀살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쨘 하네요...
원조밀레님의 댓글
원조밀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 짠 하네요 ~
kdavid님의 댓글
kdavi…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런.... 웃을 이야기는 아니네요.. 행복하기를
바람의이빨님의 댓글
바람의이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훌쩍~아 슬프네요~여러분 외국가서 꼭 cd좀 착용합시다~~
세부킹님의 댓글
세부킹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짠한 스토리네요... 그런데 더 슬픈건 저게 J양만에 스토리가 아니라는 거죠... ㅜ,.ㅜ
hororagi님의 댓글
horor…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말 좀 그러네요..ㅠㅠ
띠목의그놈님의 댓글
띠목의그놈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티은행카드 한장 전해주고 달마다 단돈 만페소라도 전해주는게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싶네요...
분유값은 줘야죠... ㅠㅠ
gentleman님의 댓글
gentl…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런 일들이 정말 많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이 참 가슴아프네요
불꽃남자님의 댓글
불꽃남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있는 사람들은 보통 1만5천페소 정도 주던데 내 베프가 5명 여자 각각1명씩 낳았는데 부모가 각각 지원해줌.
하지만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도망가죠.
stargazer님의 댓글
starg…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후우.. 참 착잡하군요...
드림님의 댓글
드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큐큐님의 댓글
큐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님 정말 착하시네요 ㅠㅠ 임신시켰으면 수술을 시키던지 분유값이라도 줘야하는데. 근데 필핀 남자들은 더하면더했지 애 낳으면 거의 도망간다고 하더라구요.
Ethan님의 댓글
Ethan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기분잡쳤네여 ㅡㅡ;;
깜콩님의 댓글
깜콩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아 슬픈글이네염...쩝쩝...
봄붐파님의 댓글
봄붐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