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읽다가 눈시울을 적시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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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14회 작성일 13-08-13 13:45본문
*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 심덕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여름 쬐약볕을 머리에 인 채 호미지고 온종일 밭을 메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꽁꽁 언 냇물에 맨 손으로 빨래를 해도 그래서 동상 가실 날이 없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난 괜찮다, 배부르다, 너희 들이나 많이 먹어라. 더운 밥 맛난 찬 그렇게 자식들 다 먹이고..
숭늉으로 허기를 달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팔꿈치가 죄다 해져 이불이 소리를 내고 손톱이 깍을 수조차 없어 닳아 문드러져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허구 헌날 주정을하고 철부지 자식들이 속을 썩여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알았습니다...
어느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외할머니 사진을 손에 들고 소리죽여 한없이 흐느껴 우시던 엄마를 보고도 ~~~
아 그 눈물의 의미를 이 속없는 딸은 몰랐습니다~~
내가 엄마가 되고 엄마가 낡은 액자 속 사진으로만 우리 곁에 남았을때 비로소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인 줄 알았슴니다.
엄마는...........엄마는......그러면 안 되는 것 이었습니다..
이 무더위에 부모님은 어찌 지내시는지 안부 전화들 하세요 특히 력셜맨 / 호그니/까 까/ 현무/ 전화 들 부탁해요~~^^
댓글목록
calamansi님의 댓글
calam…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지난주에 다녀 왔는데..... 항상 짠~~ 합니다.....
id설인님의 댓글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효자 깔라만시~~일산 후배들은 다 효자인듯~~~~
필사랑님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들은 항상 모든걸 자식들을 위해서 본인것은 내려놓으시지요.
항상 어머님이 곁에 계셔서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필리핀 가지말라는 소리만 귀찮게 여겼던 놈입니다... 라욘...아꼬. 이약나...
id설인님의 댓글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가 마간다에서 본 친구들 중에 아우는 나름 철학이있어~~`그 마음 영원하기를~~~~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럽네요...ㅠㅜ....
id설인님의 댓글의 댓글
id설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 잘지내고 계시죠?
필어게인님의 댓글
필어게인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 형님. 이런 글 올리시면 제가 마음이 찔립니다. 자식은 자식일수 밖에 없나봅니다.
현무뉨님의 댓글
현무뉨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엄마 보고 싶당...
삼남구님의 댓글
삼남구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