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홀단신 말라테 탐험기 (3rd episode)
페이지 정보
글쓴이 :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553회 작성일 13-09-09 18:03본문
오늘은 회사에 일이 별로 없고 좀 한가로와 이렇게 계속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
글을 쓰면서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을 계속 생각하니 맘 한편으로 왠지 모를 찡함이 ㅠ.ㅠ
ANYWAY, 전편에 이어
생각해보았다. 아드리아티코 써클로 가는 택시안에서. 왜 난 혼자가려하는가? 홀로여행님에게 부탁하면 맘편히 갈 수 있는 곳을...
나만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퀘존에서 수개월을 살고 수년전 말라테 방문 및 세부 2회 여행을 한 놈이 혼자가는게 두려워서 부탁을 한다는것이... 조금은 쪽팔린것도 있었다. 이건 마치 강북에서 놀던애가 강남 가는데 무서워서 못가는거랑 머가 다를거냐 싶었다 (어차피 퀘존이건 말라테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한번 의지하게 됨 영원히 의지해야해. 담에 친구 또는 동생들이랑 방필했을때 내가 가이드가 되기 위해서라도 내 스스로 해야한다라는 생각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생각이 끝나자마자 말라테 밤문화의 중심 아드리아티코 서클(순전히 제 생각 ^^)에 도착했다. 약간의 긴장은 했지만 막상 밤에 와보니 괜찮았다. 혼자라도 무섭지는 않았다^^
바로 JTV 신시아에 들어갔다 (프리미엄 카드를 들고 ^^) 들어가자마자 일제히 "이랏사이 마세"에 다시 한번 깜놀했지만 베테랑 처럼 살포시 웃어주면서 마마상에게 프리미엄 카드를 보여주었다 (나 초보 아니니까 속일 생각은 하지 마. 마간다 카페 멤버라고 !! 하는 의미로 ㅋㅋ)
우리 회원님들이 교육을 잘 시켜놓은거 같다 ^^. 리퀘를 하는데.. 아 애들이 이쁘다.이쁘다. 이쁘다 (확실히 냉정히, 겉 외모는 세부애들보다 좋은거 같다. 물론 속은 잘 모르겠지만) 내 제일 앞에 AK***를 선택했다. 편안히 맥주를마시면서 나의 바바에와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스킨쉽과 함께 정다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때 ~~~
갑자기 댄스타임이라면서 전 바바에들이 모두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한다. 흥겨운 장면이다 넘 재밌어서 연신 박수를 치며 즐겁게 보는데, 옆의 일본인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춤 잘추는 바바에들에게 팁을 뿌린다. 백페소 겠지 하고서 그냥 웃어넘기려는 찰나... 가만히 보니 500페소였다... 이런 니X , 바바에들이 미친다 그 앞에서 모두 춤을 추기 시작한다 MONEY POWER에 바바에 웨이터 몰아일체가 되어 재패니즈 앞에서 합동 공연을 하기 시작한다. 나까무라상과 그 친구들은 연신 뿌린다 . 아 도저히 당해낼수 가 없었다. 그들을 이기기에는 난 쪽수도 없고 머니도 없다. 위축되었지만 내 파트너 A 양은 성심성의껏 날 보좌한다. 그녀덕분에 맘의 위로를 얻고 더 잼나게 남은 시간을 놀았다.
1시간 30분동안 나에게 주어진 무제한 맥주를 맘껏 즐기면서 잼나게 논 뒤, 그녀와 짧은 입맞춤을 한채 밖을 나갔다. 그녀가 준 신시아 명함이 아직 내 지갑에 있다 기분이 야릇하다.
- 가격 : 기본 1시간 30분 500페소(맥주 무제한) , 리퀘 300페소 , LD 300페소임 (참 프리미엄카드 잊지마세요 ^^할인됨)
여기서 고수님에게 궁금한점: 아가씨들 LD도 보니까 그냥 맥주인거 같은데 기본을 놀동안 LD 몇잔을 사줘야 합당한건지? 엘디를 비웠는데 그냥 뻘줌히 있기도 머하고 전 2잔 정도사줬는데요. 이게 맞는건지 ㅎㅎㅎ
자 이제 맥주도 얼큰히 했고, 이제 클럽 ZZYZX로 간다. 어딘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 바로 앞에 있으니 ㅎㅎㅎ
시간은 어느덧 AM 1시다. 입장료 없이 들어가서 산미라이트 하나 시켰다 (100페소) 필에 와서는 맥주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먹고 마사지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받아라가 내 신조다 ㅎㅎ. 생각보다 크지 않다 아담하다. 사람서서히 물밀듯 들어온다, 가만히보니 일본, 한국이 뒤섞여 있다 여기저기서 (야 어디야? 아노 곰방와 나까무라 독도 데스가!!! 한국일본말이 짬뽕으로 섞어 들어온다) 이런 젠장 테이블이 없다.
그래 어차피 혼자니까 스탠딩으로 놀자 음악에 약간 몸을 실었다. 건너테이블에서 바바에 추파를 느낀다. 새침하게 모른척하면서 계속 음악을 즐겼다. 다가온다 다가온다 그러더니 내 귓속말로 "오빠 혼자왔엉?" 엥? 이건 머지 한국말 잘하네 ㅋㅋㅋ 그래서 나도 한국말로 " 응 혼자왔어 너네는??" 그러니 한 3명 온거 같다. 테이블에는 산미겔과 소주 여러병이 있다. 이것들.. 나보다 소주 더 잘 마시는거 같다 ^^ 그녀들의 테이블로 끌려가서 잼나게 진한 스킨쉽을 동반한 춤을 추며 소주도 얻어먹었다. 아 이런 서서히 취한다..혼자와서
취하면 밖의 말라테 갱스터들에게 타겟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쩌지 하면서 춤을 계속 춘다 그래야 술을 깰 수 있을거 같아서 ㅎㅎ 무리중 한명이 나가서 한잔 더 하잔다. 하지만 난 그녀들과 나갈수가 없었다.
왜냐면!! 난 아직도 더 가야 할 곳이 있다. 인썸과 최후의 보루 마닐라베이 카페 재방문 !! 이렇게 스케줄을 짜왔기에 그녀들과 아쉬운 스킨쉽을 하고 난 다시 밖에 나와서 인썸니아를 갔다.
역시 바로 옆이다 한 30초만 걸어가면 된다. ㅋㅋ 인썸니아도 지직스와 마찬가지로 NO ENTRANCE FEE 및 산미라이트 100페소이다. 주관적인 내 생각은 지직스가 좀 나은거 같다. (뮤직이나 수질로 보았을때 ^^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테이블이 여기는 좀 비었다 앉아서 맥주를 다시 마신다 시간을 흠칫보니 3시다. 내심 "흠 아직 초저녁이구나" 하고서 다시 음악에 몸을 맡긴다. 근데 혼자서 계속 놀려니 좀 심심했다.
술도 좀 먹엇겠다 용기를 내서 옆 테이블에 바바에 무리에 내가 먼저 대쉬했다.(술 취하면 좀 용기가 ㅋㅋ) 그녀들은 역시 MABUHAY !! 외친다 ㅎㅎ 4명정도인데 불쌍한 거지 관광객으로 보았는지 소주도 계속 준다 ㅎㅎ. 벌컥벌컥 마셨다. 계속 즐겁게 얘기하면서 춤추면서 놀았다.
아...근데
넘 취한다. 이런 어쩌지 말라테 키즈나 갱스터가 밖에 있음 어쩌지 하는 두려움은 .... 이미 없다.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붙었나보다 ㅎㅎ 그래도 항상 조심해야한다 우리나라가 아니니까 ^^!!
약간 떡이되어서 비틀거리는 몸을 붙잡고 밖을나왔다, 밖은 아직 불야성이다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론이론 시간은 4시ㅠ.ㅠ.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밤문화의 시간은 총알같다 넘 빨러 !!) LA 카페를 가려고 택시 문을 열었는데...헉 누가 내손을 잡는다 으악 하는소리에 나도 모르게 한국말로 "이런 X발 머야" 했더니 바바에 2명이 슬픈 눈으로 "오빠 우리 1000페소 놀아줘~~" 이런다.
술에 취했지만, 아 이쁘다. 정말 이쁜데 겨우 1000페소 이거 머지 웬 떡이지? 하는 순간 정신차려 개네 목소리를 다시 들으니 역시 니미.... 빠끌라였다 근데 이쁘긴 이뻣다 물론 술에 취해서 이뻐보였을 수도 ㅋㅋ 근데 이것들이 택시문을 열지 못하게 하고 계속 흥정을 한다. 속으로는 욕하고 싶었지만, 난 관광객이고 그들에게 함부로 대해밨자 나에게 좋을것이 없기에 잘 말해서 보냈다
휴 힘들다. 녀석들 왜 아래에 몹쓸것들 달고 태어나서 한편으로 생각하니 참 슬프다... 그 녀석들을 뒤로 하고 난 다시 LA 카페에 입성했다.
(아드리아티코 서클에서 밤에 걸어가기엔 무리다 반드시 택시타고 이동. 얼마 안걸린다) 바글바글하다. 4시가 넘었는데. 막판 산믹라이트 하나 또 시켰다. 오늘 대체 몇병을 마시는지 모르겠다 ㅎ. 뜨거운 눈빛과 속삭임에 취해 난 다시 " 아테 산믹라이트 MORE 플리즈~~"
새벽에 택시를 잡고 꾸야에게 외친다 " 꾸야 비토꾸루즈 시티랜드 따요 !! " 누구랑 택시를 탔는지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혼자 일수도 있고 ^^ 아까 그 빠끌라는 아님 !!)
※ 밤문화는 여행의 조그만 일부일뿐, 목적이 되면 안됩니다. 적당한 음주와 친절한 행동으로 필핀 사람들과 어울려 노세요. 사람들도 친절
하고 재미있는 곳입니다. 과도한 음주와 고성방가는 서울이나 말라테에서나 TARGET이 될 수 있습니다 ^^
댓글목록
필사랑님의 댓글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동행을 하기에는 부족 함이 없읍니다.
필리핀살자님의 댓글
필리핀살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역시 재미 있네요... LD는 사주는사람 맘이지만 한타임에 한잔이면 충분하지 안을까요??
아.. 그리고.. 지직스에서 인섬니아 넘어가는 그 거리... 위험한 거리에요.. 혼자 취해서 돌아다니시기엔 많이 위험하져...
한가지더... 지직스에서 한국말 좀 하는아이들.... 내상 입으실 확율 큽니다 ^^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하 그거리가 ... 어쩐지 좀 어둡고 ㅎㅎㅎ 그래서 저도 긴장 빠짝해서 발걸음을 빨리 했습니다 ^^
한국말 하는 바바에 조심해야겠군요 tip 넘 감솨합니다 ^^
필리핀살자님의 댓글의 댓글
필리핀살자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 지직스의 한국말 하는 3명의 무리.... 혹시 좀 말라 보이고, 키좀 작고, 그중 대빵격인아이 혹 명동에서 좀 살았다 하니 안나요?? 그 썅x들... 잡아 족쳐야 하는디....ㅋ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좀 어둡고 술도 좀 마셔서 ㅎㅎ 기억이 가물 가물 조심해야겠네요 ^^
홀로여행님의 댓글
홀로여행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D는 안사줘도 됩니다...굳이 의무감 가질 필요 없어요...
그리고, 인섬니아앞 빠끌라들 조심하세요...눈탱이 당할 수 있습니다...
요주의 빠끌라 - 유키, 안젤라, 마리...ㅋㅋㅋ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빠끌라들 마닐라에 없는곳이 없네요 ^^ 요녀석들~~
LD 없이 있으려니 제 팟이 좀 뻘줌해하는거 같아서 혼자 먹기도 좀 미안하고 ^^ 그렇다고 내꺼 마시라니가 그것도 안된다네요 같은 맥주인데 ㅎㅎ
하버뷰님의 댓글
하버뷰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혼자 왔을것 같습니다^^3일내내 혼자 있다 왔을것 같습니다^^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ㅋㅋ 그럴 수도 있지요 ^^ 밤문화가 주목적이었다면 아쉽겠지만 ~ 머 그래도 상관은 없엇을거 같아요 ^^
필사랑님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으니 아직은
조금 무리인듯 합니다.
하지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경험을 하셨다면 생각을 하시면서 즐기세요
아마도 일주일은 행복한 날이 될 겁니다.
하지만 조언을 하자면 너무 급한 방.필은
자제를 하시기 바랍니다.
감이 떨어질 우려를 하시는데 상관 없구요.
탄력 받을 때 가라는 말이 잇는데 무시하시구요.
다시 일정을 쨔서 생각해 보심 더 나아진 방.필이
보일 겁니다.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 사랑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그래도 나름 즐거운 경험 한거 같아요 ㅎㅎ
급한 방필 자제 하겠습니다 ^^
마음은 청춘님의 댓글
마음은 청…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서 술을 너무 많이 드신 것같네요.
특히 술 취하면 쉽게 소매치기의 타겟트가 된다는데....
아드리아코써클 그 번화한 거리에서 몇달 전 새벽시간에
한국인이 어린이 소매치기떼와 다투다가 오토바이 타고 온 두목에게
권총으로 살해 당했다고 합니다.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러게요 그래서 그 담날은 술 조금만 마시고 돌아다녔습니다 하루종일 반성하고 안도의 한숨 쉬면서 ^^
usop2n님의 댓글
usop2…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두 필사랑.형님이랑 10월달에 같이 갈 확률이 높은 일인 입니다.
~바람~님의 댓글
~바람~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여년전 필에 8개월 산것도 그렇고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즐기는 것도 저랑 비슷하네요~~ ㅎㅎ꼭 제가 돌아다니는것 같네요 ㅋㅋ
퀘존필님의 댓글의 댓글
퀘존필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감사합니다.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하는데 분위기에 취해 항상.. ㅠ.ㅠ ~바람~님은 아마 저보다 백배 더 잘 노실거 같아요 ^^
10여년전추억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서 아직 잊지 못하는거 같아요 헤헤
디엠님의 댓글
디엠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말 잘하는 바바에는 내상의 확률이 있군요.
후기 넘 재미있습니다.
맥스님의 댓글
맥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설 보다 재미 있는 현실 이야기 입니다..ㅎㅎ..단지 혼자일때 과음은 항상 조심 하셔야 합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땐 혼자 오지말고 근처있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 하세요 ㅎㅎ
세부꾸야님의 댓글
세부꾸야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과음을하셔서 조금은 아찔하게 느껴졌지만 후기 넘 잼나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미리 감사합니다^^
닐정님의 댓글
닐정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보고 가네요...ㅎ...
오라돼지영감님의 댓글
오라돼지영…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잘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