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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피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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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포비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976회 작성일 13-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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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방에서 서식중인 포빕니다..

 

업무+가족외에 매일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피트니스에서 RPM 또는 Cycle을 즐기는 지라..뭐 사심도 좀 있죠..가면 젊고 이쁜 아가씨들 많이

오거던요..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구요..마눌하고 같은 피트니스를 이용하는지라..

 

수욜일은 이쁜 Cycle 강사가 지도하는 Class가 있어 빠지지 않고 가는 편입니다. 이번 수요일도 업무 마치고 피트니스로 향했습니다.

 

6시에 시작하는 class에 좀 늦게 들어가서 타고, 7시 class를 30분 가량을 한후 집으로 가기위해 샤워장으로 향했습니다.

 

머리에 샴푸질..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신나게 물뿌리며 샤워를 하고 있는데...갑자기 전기가 확 나가는 겁니다..이런 제길슨...뭐 어두워도 물나오니 샤워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던지라 샤워 깔끔하게 하고 닦고 락커로 향했습니다..근데..이런 제길슨 제길슨....락커가 전자식이라 카드로 여닫습니다..몸에 팬티 딸랑하나 걸치고 어두컴컴한 탈의장에 벌거벗은 필피나 였음..뭐 이렇게 흥분도 안하겠네요..필피노들이랑 CB CB거리며 기다립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어떤 직원 녀석도 설명해주는 넘이 없습니다..직원 녀석들 노래도 부르고 핸펀으로 장난도 치고 심지어는 지네들 락커에서 옷갈아 입고 퇴장하는 신공까지...점점 열이 받네요..저만 그런게 아니라 옆에 벌거벗은..필피......노도 열받기 시작합니다..

 

한시간이 좀 지나도 설명없습이다..건장한 한녀석이 문을 뜯어 버립니다. 전 아무리 뜯어 내려해도 안되더닌 이녀석은 무슨 신공을 발휘한건지..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습니다..건식 사우나장에 물뿌리는 나무 스쿱이 머릴 강타하네요..쫒아가서 들고 나와 락커문에 집어 넣고 당기기 시작합니다..우지끈..소리가 나더니 락부분이 뜯겨 나간체 문이 열리네요..인상 뭐같이 쓰면서 옷입고 있는데 직원 한넘이 오더니 문확인하고 있네요..그제까지 아무 조치 없던 넘들이.."익스큐즈미"하고 돌려 세웁니다..그랬더니 이넘이 하는 소리가 "Ah~ Korean..~"하고 가버리네요..다른 넘들이 뜯어 냈을땐 아무 일도 없던 넘이..필피.....노 우글거리는 탈의 실에 양놈하나 저하나 외국인 둘 밖에 없어 놓으니 쉽게 구별이 되나 봅니다..

 

혹 수리비 내놓으라고 할까봐 어제..안가고 오늘도 안갈 예정입니다..뭐 물론 술약속이 생겨 안가는 거지만 *^^*

 

토요일 오전에 가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보려고 합니다..수리비 내놓으라고 하면 지랄을 한번 떨어 주려구요..한시간 동안 벌거벗은 필피....노들이랑 함께 있었던 생각을 하면 치도 떨리고..직원들 대응도 그렇고.."나 발가벗고 있어 감기들었다..병원비 수억 깨지고..그날 비지니스 미팅도 있었는데 다 깨졌다..어찌할거냐고" 반응을 해주려고 합니다..뭐 암말없으면 저도 가만 있을 거구요..

 

한국에서도 이런 식이었을까 생각하니 여기 살고 있는 제가 좀 답답해지네요..제법 시간도 많이 지나 적응이 될 때도 되었는데..아직 버럭 버럭 거리는 절 보니..수양을 더 해야 할 모양입니다..

 

불금에 포비가 삭막한 알라방에서...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4-10-02 17:00:03 기타 스토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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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필사랑님의 댓글

필사랑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데 벌써부터 뭘 그러...삼.

고개를 몇번을 더 넘어야 하니 힘 비축해 두시길...ㅎㅎㅎ

주말 잘 보내시길...

포비71님의 댓글의 댓글

포비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다녀왔어요..제가 연(?) 락커는 이쁘게 고쳐져 있더라구요..젤 약(?)하게 연 모냥입니다..다른거 세보니..문짝 완전 날아간게 8개가 더있고..마눌이야길 들어보니 여자쪽 락커도 몇개가 박살이..

맥스님의 댓글

맥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대책이 없는 경우네요..저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글 입니다..토요일에 가셔서 아무일 없이 잘 오셨길 빕니다 ㅎㅎ

포비71님의 댓글의 댓글

포비71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며칠전에는 마눌이랑 옷을 사러 갔는데..마눌 옷을 거울에 대보는 동안 직원끼리 키득키득..뭐 못먹을걸 X먹었는지 아님 마눌 옷태가 영 우스워 그러는 건지 쌍판때기에다 옷 집어 던져주고 오고 싶었어요..여전히 야들 적응이 안되요 ㅠㅠ

언더클래스님의 댓글

언더클래스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알라방은 지나가기만했었습니다... 아딱 한번... 내려서 졸리비간적은 있네요..
거기도 교민많다고들었는데... 머물기 괜찮은 곳인가요?

낮고양이님의 댓글

낮고양이 쪽지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하신거 같습니다.
저 같았으면 문도 박살내고 컴플레인 강력하게 걸었을꺼에요.
가끔가다가 필 애들이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재주들이 있더라구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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